신한바이오켐(회장 구본현·사진)은 지난 22년 동안 ‘고객을 향해 한발 더 가까이, 가장 혁신적인 기업보다 한발 더 빠르게’라는 슬로건으로 묵묵히 한국축산 동반자의 길을 걸어 왔다. 창립 이후 사료원료공급과 농장자동화 사업에 주력해 온 신한은 1993년 동물용의약품 수입업 허가를 취득하여 동물용의약품 업계에도 진출했다. 한편 1998년 동물용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하여 수입과 제조를 병행하는 경쟁력 높은 동물용의약품업체로 약진을 지속해 오던 중 2005년 KVGMP 인증을 받은 후 2년 연속으로 ‘품질관리 최우수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종계사료 암수분리 급이 시스템 보급…산란율 하락 해결
항생제 대체 사료첨가제 개발 집중…흡수이용률 제고
최근 FTA와 국제 곡물가격 고공행진에서 연유된 국내 축산업의 위기론을 묻는 질문에서 구본현 회장은 “우리의 삶의 구조 그 자체가 위험과 기회이다. 이와 함께 위험을 직시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는 길이 보일 것이다” 그는 또 “고공 행진하는 사료가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축산경영 전략을 ‘농구전략’에서’골프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라고 강조했다.
‘농구전략’은 사료섭취량 극대화 전략이다. 가축은 많이 먹고 소화만 잘 하면 빨리 자라 소득의 결실을 맺는다. 기호성 증가와 소화율 향상이 가축사육의 핵심전술이었다.
반면 ‘골프전략’은 사료효율 극대화 전략이다. 사료가격이 고공 행진하는 현실에서는 투입한 사료비와 생산된 축산물 가격간의 비율을 먼저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미국이나 EU와의 FTA체결은 한국축산의 숙명이다. 곡물가격이나 기술수준을 감안할 때 우리는’원가경쟁’이 아닌’품질경쟁’에서 승부를 거는 것이 더욱 현명 하다고 말했다. 또한 농장의 HACCP(위해요소관리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소비자가 언제나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축산물을 생산하는 것을 국제경쟁에서의 생존전략으로 채택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내 최초 육계종계사료 암수분리 급이 시스템의 보급
1980년대 중반 국내 종계 업계는 육계종계 사육을 케이지로부터 평사로 바꾸기 시작하였으나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에 당황하고 있었다. 평사로 전환 후 모든 종계 장은 산란율이 급락하고 부화율도 현저히 하락하였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질병을 의심한 역학조사까지 실시하였으나 그 원인을 규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구회장이 미국 Auburn 대학교 맥다니 엘 박사를 만나 그 해결 방안을 찾게 되었다. 한국보다 10여년 먼저 육계 종계 평사사육을 시작한 미국의 종계 업계도 우리와 똑같은 문제에 시달려 왔다. 평생 종계수탉의 생리를 연구해 온 맥다니 엘 박사는 이 원인이 1)평사로 옮겨진 후 고단백 고에너지의 종계사료를 무제한 섭취하여 과비해진 수탉이 교미 시 암탉 무릎에 상처를 유발하여 산란율을 저하시키고 2)정액량 감소와 정충 활력 저하에 기인한 낮은 수정율이 낮은 부화율의 원인임을 밝혀내었다. 이를 토대로 사료자동 급이 시스템 개발회사인 미국 케이블베이社와 제휴하여 평사에 암수를 혼합 사육하더라도 각각 다른 사료를 급이 할 수 있는 케이블베이 종계사료 암수분리 급이 시스템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 국내 최초의 인산1칼슘(MCP) 도입 공급
사료용 인산칼슘은 그 제조공정과 분자 구조식에 따라 탈불인광석(인산3칼슘), 인산2칼슘, 인산1칼슘으로 분류되며 국내에서 제조되는 인산칼슘은 탈불인광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사용가능한 인 공급원은 탈불인광석 뿐이었고 인 이용률이 매우 낮아 섭취된 인의 대부분이 물속으로 배설되어 녹조와 적조 등 수질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었지만 고효율 인산칼슘의 수입은 국내 제조업체 보호를 위하여 원천 봉쇄되고 있었다.
국내 최초로 사료용 인산1칼슘을 수입 공급하게 되었다. 양어사료에 탈불인광석 대신 인산1칼슘을 첨가함으로써 사료효율증진과 원가절감, 수질보호의 1석3조의 효과를 본 국내 배합사료 회사들 중에는 그 때의 인연으로 20여 년 동안 신한과의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 회사도 있다.
■ 국내 최초의 축우와 돼지용 파리유충 구제제 레이본(Rabon) 도입 공급
이웃 양돈장이나 목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파리는 이웃이라는 인연만으로는 용납되지 않게 되었다. 레이본은 축우나 양돈 사료에 첨가하면 분으로 배설되어 분에서 부화한 파리 유충을 사멸시켜 파리 발생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며,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미국의 FDA와 EPA에 의해 검증되어 미국연방법령집에도 수록된 경구용 살충제이다. 착유우 나 임신돈, 출하직전의 가축에 급여해도 축산물에 잔류하지 않고 생산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휴약기간도 필요 없는 레이본을 국내 최초로 도입 공급함으로써 쾌적한 농촌 환경 조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 자연친화적인 사료첨가제 개발에 핵심역량 키워
신한바이오켐이 항생제 첨가제를 제조하거나 판매한 적은 없다. 아무리 장사가 잘 되어도 정품이 아닌 복사 품을 취급하는 것이 신한바이오켐의 기업문화에서는 용납되지 않았다.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사료첨가제 개발에 회사의 핵심역량을 집중 하였다. 국내 유일의 대사생성물(Metabolites)이 유효성분인 다이아몬드 이스트컬추어, 생체이용률이 가장 높은 아미노산 복합물 형태의 미량광물질, 천연 항콕시듐제인 콕시가드, 자연섭리를 활용한 난황항체 제품인 카프스타터, 피그스타터 등이 그 대표적인 제품들이다.
각종 생리물질과 이 물질에 의해 변화된 배지성분으로 구성된 대사생성물(Metabolites)이 유효성분으로 섭취 사료의 효율을 극대화시키므로 사료가격 고공행진 시대에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즉 제조공정에서 미량광물질을 이온 분해하고 장벽에서 분비되는 흡수소와 같은 물질과 화학 결합시켜 흡수이용률을 극대화시킨 아연, 망간, 구리, 철, 크롬 등의 미량광물질을 개발하였다. 특히 아연을 메치오닌과 1:1로 결합시킨 진 프로는 유방염을 예방하고 우유 중 체세포를 감소하며 발굽 질환을 예방하고 번식성적을 향상하는 효과가 탁월하여 세계 낙농업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콕시가드는 특허로 등록된 새로운 범주의 천연 항콕시듐 사료첨가제이다. 모든 종류의 콕시듐 원충에 대한 효과가 탁월하고 내성발현율이 낮으며 출하 전 휴약기간이 필요 없는 가장 안전한 항콕시듐제로 항생제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기존 Ionophor나 합성항균제와 함께 Shuttle로 사용하면 내성발현을 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육계사료 후기에 첨가하면 별도의 출하사료를 급여하지 않아도 항생제 무잔류 계육생산이 가능하며 육계초기 사료에 첨가하면 초기사료만 급여하고 출하된 삼계탕용 계육(세미브로일러)의 항생제 잔류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닭과 같은 조류는 모체에서 생성된 항체를 난황에 축적하여 부화된 병아리에게 전달함으로써 면역기능을 갖도록 한다. 소나 돼지에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성 미생물을 배양하여 항원으로 가공한 후 산란계에 접종하면 산란계 체내에서 항체(IgY)가 생성되어 난황에 축적된다.
이와 같은 가축의 생리과정을 활용하여 개발된 제품이 신생 송아지나 자돈의 세균이나 바이러스성 설사를 차단하는 ‘카프스타터’와 ‘피그스타터’이다.
■ 품질과 신용은 고객과의 가장 소중한 약속
22년 동안 지속되어 온 신한바이오켐의 ‘기술정보 개척정신’과 고객과의 약속을 소중히 생각하는 ‘고객중심 정신’은 FTA와 사료가격 고공행진 시대를 직면하고 있는 한국축산의 소중한 동반자로 더욱 빛날 것으로 보인다. |
http://www.chuksannews.co.kr/news/article.html?no=43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