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한바이오켐 구 본 현 회장
“예방 중심 관리·쾌적한 사육환경 조성…안정적인 축산 경영의 핵심”
축산 현장에서 가축 스트레스 관리가 단순한 동물복지를 넘어 농장 생산성과 경영 안정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집약적인 사육환경과 기후변화 등으로 가축이 받는 스트레스 요인이 증가하면서 스트레스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농가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가축은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체내 항상성이 무너지고 면역력이 저하된다. 이에 따라 사료 섭취량 감소, 증체율 저하, 번식 성적 악화, 질병 발생 증가 등으로 이어져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구본현 ㈜신한바이오켐 회장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집약적 사육환경으로 가축은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에 노출되고 있다”며 “스트레스는 생체 항상성을 무너뜨려 사료 섭취량 감소와 성장 저하, 번식 성적 악화 등 생산성 하락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발생 원인을 찾아 줄이는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가축 스트레스의 유형에 대해 “스트레스는 원인에 따라 생리적 스트레스, 영양적 스트레스, 환경적 스트레스, 정서적 스트레스, 질병성 스트레스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며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 사육환경 변화, 영양 불균형, 이동, 질병 등이 주요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축이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부신피질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을 분비한다”며 “코티솔 증가로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고 에너지 대사 변화가 발생하면서 증체율과 사료효율이 떨어지며,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면 면역력이 약화돼 질병 발생 위험도 그만큼 커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장에서는 스트레스 발생 요인을 줄이기 위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적정 사육밀도 유지와 환기 관리, 온·습도 조절,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은 기본이며, 고온과 소음, 이동 등 불필요한 자극을 최소화하고 가축의 생리 상태를 고려한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은 스트레스 저감을 위한 중요한 요소다. 단백질과 에너지,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공급해야 하며, 항산화 영양소와 미량광물질 보충은 스트레스 저항성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구 회장은 “가축 스트레스 관리는 특정 시기에만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육 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농장 경영의 핵심”이라며 “가축의 행동과 생리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스트레스 요인을 사전에 개선하는 예방 중심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생산성 향상만을 목표로 하는 사육 방식에서 벗어나 가축의 건강과 복지를 함께 고려하는 정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스트레스 저감 기술과 적절한 영양 관리, 사육환경 개선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